-첼시에 대한 이해 Part 1- Gay
직업 치과 의사. 그의 취미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기. 좋아하는 음식은 Veggie 버거(야채만 넣은 햄버거). 자주 마시는 술은 마티니와 Sangrina. 즐겨 입는 옷은 몸에 피트되는 티셔츠나 바지. 여자친구는 없으며 현재 여자 룸메이트와 살고 있음. 내가 알고 있는 28세의 Veron의 프로필이다. 브롱스에서 태어났고 뉴욕에서 28년간 살고 있는 그. 반듯한 집안의 차남인 그는 흔히 말하는 ‘일등 신랑감’이다. 하지만 그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는 게이다. 자신이 게이라고 먼져 말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순간, 즉 여자 친구가 있냐는 질문엔 자연스럽게 그가 게이라고 밝힌다. 나는 그가 게이인줄 몰랐다. 엄청나게 멋진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그가 쫙 쪼이는 하얀 청바지와 푸른색 V-넥 티셔츠를 입고 있던 첫날. 참 멋있다는 생각을 넘어서 섹시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와 친구로 지낸 지 6개월이 지난 어느 여름날, 나는 첼시의 나이트 클럽에서 그가 게이라는 것을 알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 불러도 되냐고 물어서 우리 일행은 모두 흔쾌히 승낙했다. 그리고 얼마 후 클럽 안으로 걸어온 Veron의 그녀는 바로 ‘남자’였다. 그간 눈치도 못 챈 바보 같은(?) 나는 잠시 어리둥절 했지만 그의 프로필과 그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첼시에 있다는 퍼즐을 조합한 결과 그가 게이임을 확신했다. 그 두 커플(?)의 닭살행각은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는데 절대 마주보고 앉지 않고 항상 옆에 붙어 앉으며 걸어 다닐 때 일반 연인이상으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거나 손을 잡는 것이 꽤 자연스러웠다. 첼시에는 게이들을 많이 살고 있다. ‘동성 커플’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조사된 첼시는 그 어떤 지역보다 게이 커뮤니티가 활발한 곳이다. 거리 상점에 걸린 무지개 깃발은 바로 이 게이 커뮤니티를 인정하고 있다는 표시가 된다. 이들은 대부분 고학력, 고소득자이며 뛰어난 패션 센스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삶을 향유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은 도시의 멋쟁이들로 통한다. 게다가 ‘나는 게이예요’ 라고 밝힐 수 있는 당당함까지 갖추면서 첼시의 주 오피니언 리더 층이 되고 있으니 첼시를 이해할 때 꼭 알고 있어야 할 키워드다.
-첼시에 대한 이해 Part 2- Clubs
뉴욕에서 인기 있는 나이트, 흔히 청바지나 운동화로 무장한 관광객에게 철저히 베일에 숨겨진 나이트 클럽들은 외관상 절대 눈에 띄지 않는다. 밝은 대낮에 이 창고 같은 건물들은 절대 그곳이 뭐 하는 곳인지 추측도 못할 정도로 허름한 외관을 갖추었거나 밋밋하다. 하지만 슬슬 저녁이 되면 파티 의상으로 차려입은 뉴요커들과 거의 옷을 걸치지 않은 10대의 소녀들이 자기 얼굴보다 작은 백을 들고 창고 앞에서 줄을 선다. 보통 건강한 흑인 보디가드들의 수색(?)을 받으며 한 명씩 입장하는 이 진풍경은 뉴욕의 잘 나가는 나이트들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미드타운에 넓고 화려한 댄스 플로어를 각국의 댄스 메이커, 관광객들에게 넘겨준 이들이 그들을 따돌리고 온 곳은 바로 첼시. 건물도, 분위기도 남에게 들키지 않기에 이렇게 안성맞춤인 곳이 있을까? 덕분에 첼시에는 창고를 개조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나이트들이 성업 중이다. 저녁에 옷을 갈아입었거나, 진정한 피크 타임은 새벽 2시부터라고 믿는 사람들, 우리나라의 블루스 타임같이 쉬라고 주는 시간은 없다. 1-2시간 플러어를 석권할 수 있는 나이의 사람들이라면 오늘밤 첼시로 가야 한다. 창고 같은 대형 건물에서 비트 있게 흘러나오는 음악이 궁금한 사람들을 데리고.
XL Lounge 뉴욕의 각종 가이드 북과 안내서가 뽑은 베스트 게이바로 몇 년째 랭크 중이다. 정면에서 볼 때 2층으로 오픈 된 바는 푸른 조명으로 반짝반짝 빛나면 2층에 걸린 하얀 커튼은 황홀한 분위기를 낸다.
Crobar 뉴욕 베스트 메가 클럽. 화려한 조명과 춤추는 데만 집중할 수 있는 대형 플로어는뉴요커들에게 실전 공간이다. 셔츠단추를 풀어 재 낀 첼시아 보이들의 춤솜씨와 세계적으로 투어를 다니는 Sasha 나 Danny Tenaglia같은 대형 DJ들의 플레이리트트를 경험하고 싶다면 바로 이곳으로. 커버차지는 $25/ 음료 따로 계산. 금, 토요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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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 대한 이해 Part 3- Gallery
갤러리 방문 시 알아둘 점
u 입장료: 거의 무료 전시이고 갤러리 안에서는 전시작가들의 작품이나 책들을 판매하고 있다. 주의할 때는 여름철. 도시의 여름을 피해 도망가듯 첼시의 주요 갤러리들은 7-8월엔 한달 이상 문을 닫는다.
u 주소와 전시일정 체크: 첼시의 갤러리 리스트들과 열리는 이벤트, 전시중인 아티스트 설명 등은 www.westchelseaarts.com에서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u 개관일: 갤러리들은 대부분 일요일, 월요일 문을 닫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업한다. 영업시간: 대부분
Gagosian Gallery 런던에도 2개의 분점이 있으며 첼시 갤러리 중 가장 규모가 큰 가고시안. 80년대 중반 LA의 출발한 가고시안은 95년과 99년에 LA의 비버리 힐즈와 첼시에 갤러리를 각각 개관하면서 미국 동 서부를 넘나드는 마당발 갤러리로 통하고 있다. 현대 미술 작품은 물론 18~19세기의 고전작품도 전시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 폭넓은 손님 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유명한 소속 작가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가능성이 보이는 신인 작가나 무명작가들도 이곳을 통해 데뷔해서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벽면에 드문드문 그림을 전시하기 때문에 일단 보는 사람들에게 시원하고 통쾌한 느낌을 준다. 돈을 벌기 위한 상업 갤러리 이지만 입장료는 무료다. 555 W 24th St 212-741-1111
Matthew Marks Gallery 능력으로 인정받은 젊은 딜러 Matthew Marks가 이끄는 갤러리로 1966년 오픈 이후 현재 첼시에만 3개의 지점으로 늘어났다. 영국의 앤소니 도파이(Anthony d’Offay) 갤러리에서 3년 동안 디렉터로 일하며 예술 감각을 확실히 익힌 매튜 막스의 소속 작가들은 과히 ‘국제적’이다. 로버트 고버(Robert Gober), 엘스워스 켈리(Ellsworth Kelly), 브라이스 마든(Brice Marden), 사진작가 안드레아 걸스키(Andreas Gursky)와 낸 골딘(Nan Goldin)등 슈퍼 리스트를 자랑한다. 뉴욕 출신들에만 한정 짓지 않고 세계 각국의 작가 발굴에 노력한다는 점, 그의 고객들 역시 세계 곳곳에 퍼져있다는 점만으로도 이곳이 뉴욕현대 미술을 이끄는 갤러리로 인정 할 수 있는 곳이다. 522W 22nd 212-243-0200
*첼시에 있는 박물관과 패션 스쿨
u Rubin Himalaya Museum 2004년 개관한 뉴 박물관으로 뉴욕에선 최초로 히말라야를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의 불교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콜렉션과 전시를 목적으로 지어졌다. 우리에겐 등반과 트레킹의 메카쯤으로 인식되는 히말라야. 아이러니컬하게도 현지가 아닌 미국에 상륙한 작품들, 이를테면 탱화로 알려진 불교 그림과 불상 조각들은 그 질과 내용에서 대부분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150 West 17th St 212-620-5000 화요일 휴관/ 월, 목 11-5, 수 11-7, 토, 일 11-6, 금 11-10, 어른 $10, 학생과 노인 $7, 12세 미만 무료 www.rmanyc.org
u FIT 뉴욕의 패션 전문 교육기관인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는 패션디자이너나 패션 경영 쪽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있어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이미 직장경력을 상당히 가지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이곳에 입학하기 위해 한국에서 날아오고 있다. 동양인 학생의 경우 창의적인 것은 미국인에 비해 약하지만, 손재주가 뛰어나기 때문에 꼼꼼한 기술이 필요한 패션분야에 취업이 잘되는 편이라고 한다. 한국인 학생 비율은 10% 정도. 자세한 입학정보를 얻으려면 오픈 하우스에 참가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www.fitnyc.edu
*<뉴욕 읽어주는 여자>를 연재하는 바로 그녀가 드디어 책을 냅니다. 여기에 모인 모든 글들과 +++ 더 많은 뉴욕 정보를 합쳐 합쳐~ 풍성하고 획기적이며 멋진 내용의 뉴욕 가이드북을 출간했답니다. 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 등등 온라인 서점과 전국 각지의 서점 어디서나 만나실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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